자국이라는 주제로 짧고 좋은 글귀를 가져왔습니다.
자국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다른 물건이 닿거나 묻어서 생긴 자리. 또는 어떤 것에 의하여 원래의 상태가 달라진 흔적.', '부스럼이나 상처가 생겼다가 아문 자리.', '발로 밟은 자리에 남은 모양.', '무엇이 있었거나 지나가거나 작용하여 남은 결과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발로 밟은 곳에 남은 흔적.'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자국의 유의어로는 터치, 궤적, 모습, 상처, 얼룩, 자취, 잔재, 흔적, 흉터, 흠 등이 있습니다.
상위어로는 자리, 흔적 등이 있고, 하위어로는 궤탁, 금, 땀자국, 발자국, 발자취, 봉흔, 손자국, 얼룩, 족적, 줄금, 흉, 흉터, 반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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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명언 : 짧고 좋은 글귀 : 짧은 명언
시간은 보이지 않는다.
잡히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간은 모든 것에
자신의 자국을 남긴다.
과거는 알아봐 달라는 듯이
언제나 자국을 남긴다.
구슬 같은 땀을 흘리며 달려가는 사람의 뒤에는
언제나 발자국을 남기고
열심히 준비한 시험이 끝난 사람의 손에는
펜 자국을 남긴다.
어디가 정상인지를 모르는
산을 오를 때는
괜스레 뒤를 본다.
수많은 자국으로
여기까지 왔음을 알기에
다 쓴 볼펜을 쥐고 글을 쓰는 그를 보며
나오지도 않는 펜으로 뭘 쓰냐고 물었다.
뾰족한 펜촉이 쓰는 거야 잉크가 아니라
그 자국을 글로 남긴 거야 글씨가 아니라
이 글은 잘 보이지 않아야 해.
쉽게 읽을 수 없도록
다 쓴 볼펜을 쥐고 글을 쓰는 마음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
종이를 반으로 접어보세요.
접힌 자국이 남아요.
사람의 마음도 그런 거예요.
접었다 펴보면 보이지 않지만 상처가 남아요.
마음의 상처는
그럴 거예요.
그 사람에겐 평생 자국으로 남을 수 있어요.
새 책을 열 때 조심스러운 편이다.
표지를 접으면 생기는 자국을 따라
다음 장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어긋나게 접힌 표지를 가진 책은
덮을 때만 바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접는다 해도 이미 생긴 자국은
사라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절대로 부정할 수 없는 자국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현실이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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